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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최고 오컬트? 아님! 역사 영화 파묘 관람후기, 관객 수, 쿠키영상 유무, 스포 있음.

by 찬란한 사월이 2024. 2. 26.

올해 상반기 최고로 많이 기대되었던 영화 파묘를 관람했다.

내가 블로그를 시작하면서 가장 공을 들인 포스팅이 바로 영화 파묘에 관한 것이었다. 

개봉일에 맞춰서 바로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아 지난 주말에 N차 관람하고 온 영화 파묘.

그 후기를 적어보려고 한다.

 

영화 파묘

 

목차

영화 파묘 관람 후기
관객 수
쿠키영상 있을까?

 

영화 파묘 관람 후기

영화 파묘를 관람하고 왔다.

사실 나는 오컬트 영화나 귀신 나오는 영화, 좀비영화, 특히 19금 붙은 영화는 시도도 안 한다.

못 보니까.

무섭고 징그럽고 또 소름 돋는다.

하지만 영화 파묘는 그런 쫄보인 내가 처음으로 무조건 관람을 외친 영화다.

처음 예고편을 접하고 김고은 배우의 소름 돋는 무당 연기에 이거는 이 씬만 보기 위해서라도 가야겠다.

내가 다른 장면은 다 눈감고 귀 막고 보더라고 꼭 가야겠다고 다짐했던 계기가 되어주었다.

 

그리고 첫 번째 관람.

눈 감고 귀 막고 봤다.

사람들이 흔히 영화 파묘를 1부 친일파 귀신과 2부 일본요괴로 나누는데 

두 캐릭터의 얼굴이나 실루엣을 정확하게 본 씬이 없을 정도였다.

하지만 영화의 분위기나 배우들의 연기, 감독이 무엇을 전달하고자 이 영화를 찍었는지는 알 수 있었다.

내가 첫 관람으로 느낀 영화 파묘는 '잘 만든 역사영화구나'라는 것이었다.

다른 사람들은 다 뜬금없다고 느낀 일본 요괴도 나는 충분히 개연성 있게 느껴졌다.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기 위해 우리 산 곳곳에 쇠침을 박아 넣은 일본의 그 집념과

그런 쇠침을 찾아다니면서 또 다 뽑아 버리는 독립군들의 의지가 나는 뭉클했다.

그러다가 결국 인간의 시체를 매개 삼아 땅에 박아버리는 일본의 만행이 너무나 일본 다워서 새삼 놀라웠다고나 할까.

남자친구랑 같이 봤는데 남자친구는 역사에 크게 관심이 없는 친구다.

그래서 그런가... 친일파 귀신만 나왔으면 너무 재밌었을걸

왜 갑자기 판타지 요괴가 튀어나와서 영화를 망치냐는 신랄한 평가를 남겨 주었다.

아 나중에 나와서 관람객 후기 보는데 이런 게 있더라.

 

영화 파묘

 

우리나라 사람들 센스 미침...ㅋㅋㅋㅋㅋ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나오니 배우들의 표정이나 연기를 자세하게 보지 못한 게 너무 아쉬웠다.

영화를 온전히 즐기지 못한 느낌.

엄마를 꼬셔서 다음날 바로 재차 관람을 다녀왔다.

(영화 파묘... 인기가 너무 좋아서 맨 앞자리 예매했다가 막판에 중간자리 취소 난 거 겨우 겟함. 영화 보실 분들은 미리미리 예약하세요.)

 

역시 다시 보니까 대살굿 장면은 미쳤고, 이미 다른 분들이 언급해 주신 인물들 인명을 독립투사에게서 따온 것도 알고 보니 뭉클했고,

처음에는 못 봤던 배우들의 차 넘버가 의미 있는 숫자라는 것을 직접 확인해서 더 좋았다.

특히 김고은배우에게 굿하는 연기를 전수해 주신 무당 할머니가 영화에 직접 출연하셨다는 소식을 접하고 보러 갔는데

(화림이의 할머니가 그 무당이시라고 함.)

그런 비하인드를 알고 보니까 더 재밌었다.

무엇보다도 굿을 하는 이유나 파묘를 하는 과정에서의 디테일이 살아 있어서 감독님이 토속신앙에 대해 많이 조사하고 공부하셨겠구나 하는 게 여실히 느껴졌다.

확실히 눈 뜨고 귀 안 감고 보니까 소리 웅장하고 스산한 분위기 맛도리라서 더 재밌게 본 듯.

저처럼 쫄보인 분들 N차관람 강추합니다.

 

쓰고 나니 극찬밖에 없는데 사실 진짜로 오랜만에 너무 재밌게 관람해서 시간 나면 한번 더 보러 가고 싶을 정도다.

정말 강추하니 꼭 극장 가서 관람해 보시길!

 

 

2024.2.26 현재 영화 파묘 관객 수.

 

1위/229만 명.

 

4일 만에 229만이라니.

이 기세라면 무난하게 천만 갈듯.

 

영화 파묘

 

쿠키영상 있을까?

 

없습니다.

끝나면 바로 나오셔도 됩니다.

하지만 배우분들과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있으니 앉아서 이름을 기억해 주시면 더 뜻깊은 관람이 될 것 같아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