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개봉한 영화 사바하는 이해하기 힘든 복잡한 관계성과 종교, 초자연적인 현상을 넘나드는 줄거리로 관객의 흥미를 이끌어내 역시 오컬트는 장재현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파묘의 흥행과 더불어 새로이 조명받고 있는 영화 사바하.
영화를 보기 전, 사바하란 무엇을 의미하는지, 영화 정보와 등장인물, 줄거리를 알아보려고 한다.
더불어 어디서 볼 수 있는지까지 살펴보겠다.
◎ 목차
사바하 뜻
영화 사바하 영화 정보
영화 사바하 줄거리
영화 사바하 등장인물
영화 사바하 스트리밍
마지막으로
사바하 뜻
영화의 제목 '사바하'는 한자로 娑婆訶라고 쓴다. 산스크리트어의 'Svaha'를 한자로 음차 한 것인데, 사전적으로는 '잘 말했다.'라는 뜻이다. 흔히 문장의 끝에 붙여 '~이 이루어지소서.'라는 뜻을 표현한다.
천수경의 첫 구절인 '수리수리 마하수리수수리 사바하', 반야심경의 마지막 구절인 '아제아제 바라아제 바라승아제 모지 사바하'에도 포함되어 불교를 다니는 사람들에게는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기독교에서 기도 후 붙이는 '아멘'과도 이와 비슷한 의미를 가진다.
영화 사바하 영화 정보
스트리밍 : 넷플릭스, 티빙
감독 : 정재현
출연 : 이정재, 이다윗, 황정민, 박정민, 이재인 외
장르 : 미스터리, 스릴러, 오컬트
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러닝타임 : 124분
영화 사바하 줄거리
한 시골 마을에서 쌍둥이 자매가 태어난다.
온전치 못한 다리로 태어난 '금화'(이재인)와 모두가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던 언니 '그것'.
하지만 그들은 올해로 16살이 되었다.
신흥종교 비리를 찾아내는 종교문제 연구소 '박목사'(이정재)는 사슴동산이라는 새로운 종교 단체를 조사 중이다.
영월 터널에서 여중생이 사체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이를 쫓던 경찰과 우연히 사슴동산에서 마주친 박목사는 이번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직감한다.
하지만 진실이 밝혀지기 전 터널 사건의 용의자는 자살하교, 그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만난 실체를 알 수 없는 정비공 '나한'(박정민)과 16년 전 태어난 쌍둥이 동생 금화의 존재까지.
사슴동산에 대해 파고들수록 박목사는 점점 더 많은 미스터리와 마주하게 되는데....!
"그것이 태어나고 모든 사건이 시작되었다!"
소녀 '금화'의 독백과 함께 영화는 시작된다.
1999년, 어머니의 뱃속에 금화와 함께 잉태된 '그것'이 금화의 다리를 뜯어먹으며 함께 자랐고, 10분 일찍 태어났다.
두 아이를 받은 의사는 금화는 정상이지만 흉측하게 태어난 '그것'은 곧 죽을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아이는 죽지 않았고, 되려 아이의 어머니와 아버지가 차례로 사망한다.
'그것'은 끈질기게 살아남아 조부모의 손에서 금화와 함께 살아와 이제 16살이 되었다.
한편 종교비리를 쫒던 '박목사'는 사이비 종교인 '사슴동산'을 조사하며 불법적으로 불교계의 후원금을 타내기 위해 움직이는 듯한 '사슴동산'이라는 단체를 추적한다.
그러나 이들은 의외로 교리가 건전하고 신도들에게 헌금을 요구하지도 않으며 생활이 어려운 신도를 도와주기까지 한다는데, 다만 한 가지 이상한 점은 불교계 종교단체인데 신앙의 대상이 부처나 보살이 아닌 '장군신'이라는 것.
하지만 박목사는 이상한 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을 수상하게 여겨 이들을 계속 눈여겨보고, 어렵게 후원을 받아 이들을 계속 추적한다.
그러던 중, 강원도의 갈라진 콘크리트 속에서 여중생 시신이 발견되고 이 사건을 추적하던 경찰과 '사슴동산'을 조사하던 박목사가 '사슴동산'에서 마주친다.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는 생각에 계속해서 사슴동산을 파헤치던 박목사는 자신을 후원해 준 해안스님의 충고에 따라 사슴동산의 경전을 찾기 시작한다.
'사슴동산'에 대해 파고들수록 박목사는 점점 더 수상한 것들과 마주치게 되는데...,
영화 사바하 등장인물
박웅재 - 이정재
사이비 종교를 추적하는 단체 극동종교문제연구소장 겸 목사. 과거에 어떤 일로 인해, 친구가 안애와 아이들을 모두 잃은 뒤 신에 대한 회의감을 가지고 있다.
고요셉 - 이다윗
박웅재 목사의 밑에서 일하는 전도사.
'사슴동산'에 잠입하거나, 박목사의 운전기사 노릇 등 기타 여러 가지 잡일을 돕는다.
김제석 - 유지태
불교계 신흥종파인 '사슴동산'의 교주. 1899년생의 전설적인 수도자로 불로불사의 몸을 얻었으며, 살아있는 미륵으로 추앙받는다.
정나한 - 박정민
'나한'은 깨달음을 얻어 중생의 공양에 응할 만한 자격을 갖춘 불교의 성자를 의미하는 '아라한'의 줄임말이다.
나한은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죽이고, 소년원 출소 후 김제석을 정신적 지주로 섬기며 살아간다.
이금화 - 이재인
영월에서 태어난 16살 쌍둥이 자매 중 동생이다. 쌍둥이가 태어나고 부모는 죽고 조부모 손에서 자랐다.
어머니의 뱃속에 있을 때 정체불명의 '그것'과 함께 자라며 '그것'에 의해 다리 한쪽을 절게 되었다.
그것(울고 있는 자) - 이재인
금화보다 10분 일찍 태어난 쌍둥이 자매. 온몸이 털로 뒤덮인 채로 태어났고 육손을 가진 괴물이다.
금세 죽을 것이라는 의사의 말과는 달리 16년째 살아남아 금과 가족을 힘들게 한다.
영화 사바하 스트리밍
마지막으로
영화 사바하는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과 정재현 감독의 섬세한 연출을 바탕으로 한국에서도 오컬트 장르의 영화가 나올 수 있다는 희망을 보여준 작품이다.
섬뜩하고 스산하게 느껴지는 분위기의 시골 마을과 겉으로 보기에는 별것 없어 보이는 평범한 모습의 '사슴동산'은 그 간극의 묘한 괴리를 만들어내 관객들이 긴장감과 불안함을 느끼게 하여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
종교와 초자연적인 주제들이 어우러 지고 그 배경에서 다양한 인물들이 진실에 가까워 질수록 힘이 빠지지 않고 더욱더 흥미로워진다는 점에서 추천할 만하다.
나는 무서운 영화를 즐기지 않기 때문에 보는 것을 주저했지만 영화 파묘가 생각보다 재밌어서 사바하도 보게 되었다.
나와 같은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영화가 생각보다 무섭지 않으니 꼭 관람해 보길 바란다.